내 인생은 복사본인가, 원본인가?
우리는 모두 대체 불가능한 원본으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며 복사본처럼 변해가죠. 남이 만든 성공 방식을 따라가며 ‘이게 맞는 길인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자신만의 성장 지도를 그려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코나투스(Conatus)’**라는 개념을 통해, 어떻게 하면 진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코나투스란 무엇인가?
철학자 스피노자가 『에티카』에서 소개한 개념으로, **‘자신을 유지하고 성장시키려는 힘’**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더 잘 살고 싶고, 행복해지고 싶은 본능적인 욕망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코나투스를 잃어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이 원하는 모습에 맞추고, 주어진 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스스로의 힘을 점점 약화시키는 것이죠.
✔️ 코나투스를 키우는 방법?
코나투스를 키우려면, 경험을 바꾸고, 자기만의 언어를 만들고, 남의 성공이 아닌 자신의 욕망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경험을 바꿔야 생각이 바뀐다
우리는 흔히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고 하지만, 사실 반대입니다.
행동이 바뀌어야 생각이 바뀝니다.
사람들은 변화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익숙한 환경과 습관을 반복합니다.
그러다 보니 삶이 단조로워지고, 창의적인 생각도 떠오르지 않죠.
체험과 경험은 다르다!
"체험은 단속적이고 우발적이지만, 경험은 연속적이고 삶과 연결된다."
예를 들어, 비 오는 날 막걸리에 파전을 먹는 경험을 계속 반복하면 새로운 시각이 생기지 않습니다. 만약 아침에 빈속에 막걸리를 마셔보고, 그 상태에서 하루를 살아본다면?
그제야 우리는 막걸리를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 경험을 바꾸는 연습법
- 늘 하던 방식과 다른 루트로 출근하기
- 평소에 안 가던 음식점 가보기
- 하루라도 스마트폰 없이 생활해보기
이런 작은 변화들이 쌓일 때, 비로소 자기만의 언어와 생각이 만들어집니다.
2. 독서는 ‘위험한 변화’를 일으킨다
책을 읽는 것은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닙니다.
잘못 읽으면 위험한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는 **‘오이’**였습니다.
하지만 깊이 있는 독서를 하면 **‘피클’**로 변합니다.
문제는 피클이 다시 오이가 될 수 없다는 것!
책을 대충 읽으면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지만, 제대로 읽으면 사고방식 자체가 바뀌어 버립니다. 그래서 독서는 깊이 읽고, 여러 번 읽어야 합니다.
✔️ 올바른 독서법
-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한 권을 깊이 읽기
- 책을 읽고 나서 반드시 메모하고, 글로 정리하기
- 다른 사람과 토론하며 책의 내용을 삶에 적용해보기
3. 인간관계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그 이유는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성격이 더러운 사람을 만나면, 나도 성격이 더러워집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나도 밝아집니다.
✔️ 관계를 점검하는 법
- 기쁨을 주는 사람 = 관계를 유지
- 불편함과 피로감을 주는 사람 = 관계를 끊어야 함
특히, 타인의 시간을 도둑질하는 사람과 가까이하면 인생이 피곤해집니다.
예를 들어, 국회의원이 3분 연설을 한다고 해놓고 30분 동안 떠들었다면?
그런 사람과 계속 어울리면, 나도 그렇게 됩니다.
결국, 자신을 바꾸고 싶다면, 관계부터 바꿔야 합니다.
4. 남의 욕망을 쫓으면 망한다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비법을 따라가려 합니다.
하지만 남이 만든 성공 지도를 따라가면, 결국 그 사람의 복사본이 될 뿐입니다.
✔️ 욕구 vs 욕망
- 욕구: 배고프면 밥을 먹고 끝
- 욕망: 더 맛있는 음식을 찾고, 요리를 배우고 싶어짐
욕망은 절대 끝나지 않으며, 우리 삶을 창의적으로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남의 성공이 아닌 나만의 성장 지도를 그려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욕망을 욕망하면, 다 망한다." - 자크 라캉
5. 언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언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가 쓰는 언어가 사고방식을 만들고, 사고방식이 우리의 삶을 결정합니다.
✔️ 언어를 바꾸는 연습
- 타성에 젖은 표현을 쓰지 말 것
- 남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지 말고, 자기만의 표현을 만들 것
- 경험을 통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볼 것
"다른 사람의 성공 언어에는 나의 성장 문법이 없다."
결론: 코나투스를 키우는 3가지 방법
- 경험을 바꿔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지 말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
- 남의 욕망을 쫓지 마라. 타인의 성공 지도가 아니라, 내 성장 지도를 만들어라.
- 언어를 바꿔라. 남이 만든 말이 아니라, 내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언어를 만들자.
코나투스는 ‘앉아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면서 찾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원본으로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복사본이 되어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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