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5. 10:05ㆍ부동산
요즘 부동산 시장이 잠잠해진 듯하면서도 실거주 목적의 거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죠.
저도 언젠가는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얼마 전 가까운 지인이 평촌에서 생애 첫 아파트 매매를 마무리했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 친구가 “계약보다 더 중요한 게 잔금일”이라는 말을 하길래 자세히 들어봤더니, 생각보다 체크할 게 정말 많더라고요.
오늘은 그 친구의 실제 사례를 통해 배운, 아파트 매매 잔금일에 반드시 알아야 할 포인트들을 정리해보려 해요.
실제로 집을 사는 분들뿐 아니라, 저처럼 아직 준비 중인 분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1. 계약만큼 중요한 잔금일, ‘등기부등본’은 꼭 직접 확인하기
친구가 가장 먼저 강조한 건 등기부등본 열람이에요.
보통 잔금일 당일에 공인중개사가 열람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 세상은 혹시 모르기 때문에 직접 인터넷 등기소에서 확인하라고 하더라고요.
등기부등본 열람은 인터넷에서 700원에 가능하고, 말소사항 포함 여부도 선택할 수 있어요.
특히 친구는 잔금일 아침에 한 번 더 등기부등본을 떼서 확인했다고 해요.
왜냐면 계약 당시에는 담보대출이 없었어도, 매도인이 중간에 추가 대출을 받았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걸 모르고 잔금을 치르면 내 집이 다른 채무의 담보로 잡혀버리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요.

2. 공실 확인, 실제 집 상태는 생각보다 다를 수 있다
잔금을 치르기 전에는 반드시 공실 상태 확인을 해야 해요.
계약할 때 봤던 집 모습과 잔금일의 집 상태는 다를 수 있거든요.
친구는 실제로 공실 확인을 하던 중에 몇 가지 문제를 발견했다고 해요.
예를 들어,
- 화장실 변기 뚜껑이 사라졌고,
- 걸레받이 일부가 떨어져 있었으며,
- 세탁실 콘센트 뚜껑이 빠져 있었고,
- 거실 장판 일부는 가위로 잘려버려서 보기가 난감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모든 게 이사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데, 매도인 입장에서는 고의가 아니라고 해도, 매수인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할 수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친구는 이왕이면 매도인의 이삿짐이 모두 빠진 뒤에 공실 확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협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어요.

3. 잔금일에 꼭 체크해야 할 순서
잔금일 당일은 정말 정신없다고 하더라고요. 순서대로 정리해두지 않으면 놓치는 게 생길 수 있대요.
친구가 경험한 실제 잔금일 진행 순서는 이랬습니다:
- 부동산 방문
- 등기부등본 최종 확인
- 공실 상태 확인
- 법무사 및 은행 법무사 입회
- 근저당 말소 여부 확인
- 공과금 납입 확인 (전기, 수도, 가스, 관리비 등)
- 매도인에게 대출금 송금
- 나머지 잔금 송금
- 선수관리비 정산
- 잔금 정산서 작성
- 카드키, 비밀번호, 주차카드 등 인수
- 법무사/중개사 수수료 정산
이 중 일부는 법무사가 알아서 도와주긴 하지만, 공실 확인이나 공과금, 선수관리비 같은 건 매수인이 직접 챙겨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 해요.
4. ‘선수관리비’라는 항목도 따로 있다는 사실!
잔금 정산서 작성할 때 등장하는 항목 중에 ""선수관리비""라는 게 있어요.
저도 이번에 친구 이야기 듣고 처음 알았는데, 이건 아파트 관리비를 1~2개월치 선납해둔 금액을 의미하더라고요.
매도인이 이미 낸 관리비인 만큼, 매수인은 그 금액을 잔금일에 매도인에게 돌려줘야 하고,
다음에 내가 집을 매도할 때는 새 매수인에게 이 금액을 다시 받는 구조라고 해요.
5. 잔금 이후에도 해야 할 일들
“이제 돈 다 보냈으니 끝!” 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잔금 이후에도 후속 절차가 남아있어요.
- 전입신고: 이사한 날 기준으로 14일 이내 신고해야 하고, 대출이 있을 경우엔 잔금일 당일 바로 신고 필수
- 관리사무소 방문: 주차 등록, 입주 관련 안내 받기
- 등기 완료 여부 확인: 잔금일로부터 며칠 뒤 인터넷등기소에서 등기 처리현황 조회
- 등기필증 + 계약서 원본 돌려받기: 법무사가 등기소에 제출한 계약서 원본은 등기 완료 후 반환됨
이 부분들도 절차상 매우 중요하니, 잊지 말고 체크해야 할 포인트예요.
마무리하며
이번에 친구가 평촌에서 집을 사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집 사는 과정’의 현실적인 부분들을 실감하게 됐어요.
“잔금일”은 그냥 돈만 보내는 날이 아니라,
집을 내 명의로 완전히 이전하고, 이후 분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정리를 완벽하게 해야 하는 날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요.
그 친구도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아쉬움이 있었기에, 저한테 하나하나 조언해주더라고요.
이제 저도 언젠가 내 집을 마련하게 된다면,
그날만큼은 절대 허둥대지 않고, 계획적으로,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지금 집 매매를 준비 중이시라면,
이 글을 한 번 저장해두셨다가 잔금일 체크리스트로 활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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