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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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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미국, 숫자로 읽는 생활 이야기 1960년대, 미국은 말 그대로 격동의 시대였다.비틀즈와 롤링 스톤스가 음악계를 뒤흔들고, 브리티시 인베이전(팝 음악 대유입)이 한창이었으며,흑인 민권운동과 여성운동, 그리고 베트남 전쟁까지...온 사회가 끓어오르던 그 시대,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놀랍게 ""평범한 일상"" 을 살아가고 있었다.오늘은 숫자로 풀어보는 1960년대 미국 사람들의 삶,지금부터 하나하나 들여다보자.1. 성인의 42%가 흡연자였다 🚬1960년대 초반, 담배는 마치 패션처럼 흔했다.성인 인구의 42%가 흡연자였고, 심지어 의사들조차 절반 이상이 담배를 피웠다니!담배 한 모금에 인생의 멋을 느꼈던 그 시절.하지만 건강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졌고,1964년 1월 11일, 루터 L. 테리 보건국장이 "흡연과 질병의 연관성"을 공식..
블랙미러 시즌7 1화 리뷰|‘보통 사람들’ 속 충격적인 현실 풍자(스포주의) 블랙미러가 돌아왔다.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미러 시즌7의 첫 화 제목은 ‘보통 사람들(Common People)’.그 제목은 너무나 아이러니했다.왜냐하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결코 ‘보통’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들은 사랑을 지키려 했고, 존엄을 원했으며, 기술에 휘둘리며도 살아남으려 했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말한다.“이제 보통 사람들은, 시스템이 만든 구독 상품이야.”그리고 60분 남짓한 러닝타임 안에, 그 잔혹한 세상을 너무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1. 구독형 뇌 시스템, 그 시작예고 없이 찾아온 사고주인공 아만다는 어느 날 갑작스레 쓰러진다. 뇌 손상. 의식 없음.그녀의 남편 마이크는 멍한 얼굴로 병실에서 그녀를 지켜본다.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았던 두 사람은, 말 그대로 ‘보통..
자동차 정기검사 7번째 방문기! 구로자동차검사소 점심시간 이용 후기 벌써 일곱 번째 자동차 정기검사를 다녀왔습니다.2011년식 스포티지를 운전한 지도 어느덧 14년 차.이번엔 회사 근처에 있는 구로자동차검사소에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방문해보았습니다. 구로자동차검사소 첫인상 – 깔끔하고 체계적‘TS 구로자동차검사소’는 외부 간판도 큼직하게 잘 보이고, 총 5개 라인이 있는 만큼 검사 대기 시간도 짧은 편입니다.건물 옆에는 보행자 통로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검사소를 방문하는 내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보통 자동차 검사라고 하면 뭔가 복잡하고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이번 검사 경험을 통해 "정기검사 = 빠르고 편하다"는 인식이 확실히 생겼습니다. 검사 절차, 생각보다 친절하고 빠르다구로자동차검사소 내부에는 친절하게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검사..
영화 ‘어스(Us)’ 감상문 – 정체성과 사회, 그 그림자에 대한 고찰 “진짜 나와, 내가 알고 있는 나는… 같은 사람일까?” 2019년, 조던 필 감독은 그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어스(Us)’**를 통해 단순한 공포 이상의 것을 보여주었다. 이 영화는 공포의 틀을 빌리되, 그 안에 미국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와 인간 존재의 본질을 꿰뚫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어스는 단순한 도플갱어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말에 이르러서는 관객에게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라는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 영화의 제목 ‘Us’는 단순히 ‘우리’가 아니라, ‘U.S.’ – 즉 미국 자체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을 강하게 암시한다.어스 줄거리 요약 – 그림자와의 조우-어린 시절의 충격1986년, 어린 애들레이드는 부모..
시각이 아닌 청각으로 보는 진실|《추락의 해부》 감상문 2025년 4월 5일 토요일  와이프와 함께 모처럼 조용한 주말 저녁을 보내기로 했어요.평소에 저희 둘 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진중한 드라마를 원하던 터라 고민 끝에 선택한 영화가 바로 《추락의 해부》였습니다. 이미 아주 훌륭한 영화라는건 들었습니다.제목만 봐서는 다소 무거워 보였지만, 뭔가 ‘심상치 않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죠.그리고 실제로 영화가 시작된 이후, 우리는 거의 두 시간 반 가까이를 말없이, 숨도 크게 쉬지 못한 채 스크린에 몰입해 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몰입해서 본 영화였어요.1. 《추락의 해부》는 어떤 영화인가요?이 작품은 프랑스 알프스 외곽의 외딴 집에서 벌어진 ‘남편의 추락사’에서 출발합니다.사망한 남편의 아내인 산드라는 사건의..
가을의 어느 날, 너와 함께 걷던 그 길 위에서 2018년 가을.정확한 장소는 기억나지 않지만,그날의 공기와 햇살, 그리고 너의 미소만은 아직도 선명하다.어딘가로 달려갔던 우리.그날따라 마음이 유독 말랑했고,계절은 천천히 익어가고 있었다.무작정 도착한 곳엔몽글몽글 피어난 핑크뮬리가 우리를 반겼다.너는 빛을 머금은 얼굴로 그 앞에 섰고,나는 숨죽여 바라보았다.  햇살은 따뜻했고,하늘은 끝도 없이 파랬다.너는 눈을 가늘게 감고 웃고 있었고,그 모습은 마치 이 계절과 한 몸처럼 보였다.그날의 너는 말보다 표정이 더 많은 걸 말해주었고,난 그저 조용히 바라보는 걸로 사랑을 표현하던 시절이었다. 꽃보다 더 아름다웠던 건,그 꽃 사이를 걷는 우리의 그림자였다.너와 나 사이엔 말 대신 바람이 있었고,우린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걸었다. 조금 더 걷다 보니도시의 풍경이..
도심 속 벚꽃 명소, 안양천 벚꽃길 산책기 – 혼자 걷는 봄날의 여유 봄이 오면, 마음속에 작은 바람이 피어납니다.그건 꼭 멀리 떠나지 않아도 괜찮다는 믿음과,도시 속 어딘가에서도 충분히 계절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그래서 저는 오늘, 안양천을 찾았습니다. 집근처거든요..멀리 떠나지 않아도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서울 도심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 길,바로 안양천 벚꽃길입니다.4월 초의 안양천은 막 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풍경이었습니다.연분홍색 꽃망울들이 가지마다 하나둘 고개를 내밀며마치 조심스럽게 봄의 문을 두드리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강변을 따라 펼쳐진 산책길은,이제 막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산책객들로 천천히 채워지고 있었어요.혼자 걸어도 전혀 외롭지 않은,누군가의 웃음소리와 자전거 소리가 배경음이 되어주는 길이었습니다.산책을 계속하다 보면 고층 건..
햇살 가득한 평창 여행기 - 알펜시아 리조트와 워터파크에서의 힐링 하루 요즘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온전히 ‘쉼’을 누릴 수 있는 여행이 간절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 모두 지쳤을 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아내와 함께 목적지를 정한 곳은 바로 강원도 평창. 우리가 찾은 이곳은 알펜시아 리조트와 실내 워터파크가 함께 있는 복합 힐링 공간이다.여행 당일, 평창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긴 것은 끝없이 펼쳐진 파란 하늘과 구름이었다. 진심으로 “와, 날씨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하늘은 깊고 청명했고, 햇살은 따뜻하게 우리를 감싸주었다.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리조트 입구를 향해 걷는 순간, 마음속의 피로가 스르륵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평창에서의 힐링 여행이 시작되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규모도 크고, 자연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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